벌써 밀리시타 한국 서비스가 시작한지 2년이 다 되어가네요.

2019년, 뜬금없이 밀리시타의 한국 서비스가 결정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굉장히 기뻤습니다. 허나 곧 바로 제게 든 생각은 이거였습니다.

"...근데 한섭 나오면 누가 일섭처럼 보더봇 만드려나?"

아이마스에 애정이 많았던 저는, 한섭에 나름대로 기여해보자! 하고 바로 보더봇 서비스를 준비했습니다.

이후 3-4개월 가량을 매달려서 초기 버전의 보더봇을 만들어냈습니다. 난생 처음 해보는게 가득했지만, 어찌저찌 프로토타입을 완성하여 첫 테스트때 무사히 가동되는 모습을 보고 굉장히 뿌듯했습니다.

그렇게 초기 버전의 보더봇을 공개하고,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며 관리한지도 벌써 1년 10개월 가량이 흘렀습니다. 계속해서 개발하다보니 여러 노하우도 쌓이고, 초반의 불안정하던 시스템도 점차 안정되었습니다.

올해 초에는 입대로 인해서 관리가 거의 불가능한 상황에 놓였지만, 보조 관리자분을 모집하고 꾸준히 안정화 및 개선 작업을 진행해둔 덕분에 다행히 2주년도 잘 버텨내면서 운영을 해왔습니다만...

안타깝게도, 이젠 놓아줄 때가 된 것 같습니다.

2021년 8월 23일부로 밀리시타 한국판의 서비스 종료가 발표되었습니다. 따라서, unionlive.kr와 보더봇도 이젠 운영을 종료하려고 합니다.